대우건설 노조 8월18일 총파업 하기로, “중흥건설 매수자 실사 저지”

▲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아바타 파업. <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8월18일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2021년 임금인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8월18일에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차 총파업 방식은 재택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인 천막농성’과 ‘아바타 파업’을 한다. 아바타 파업은 전국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사용한 안전모를 모아 대우건설 본사 앞에 두는 방식이다. 

노조는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2차, 3차 등 코로나19 단계별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위를 높여 파업을 진행하겠다”며 “중흥건설 매수자 실사 저지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1인 천막농성’ 첫날인 27일 심상철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심 위원장은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특혜로 얼룩졌고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가 국가계약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 의원은 “매각 과정에서 당사자인 대우건설 노동자를 전면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점과 입찰가를 중도에 변경 요구한 부분이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세밀히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15~1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