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삼성카드는 부모가 발급하고 이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미성년자(만 12~18세)용 신용카드인 ‘청소년 가족카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카드 미성년자용 신용카드 내놔, 부모가 이용한도 설정

▲ 삼성카드 로고.


부모는 자녀의 카드 이용한도를 월 최대 50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자녀는 이를 교통, 편의점, 문구점, 학원, 서점 등의 업종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 카드가 청소년이 부모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거나 부모가 청소년 명의 체크카드에 고액을 전송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의 지출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혜택 역시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카드발급은 삼성카드 회원인 부모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먼저 부모가 본인확인을 완료한 뒤 자녀에게 발급할 카드 상품을 선택하고 자녀 정보 입력과 휴대폰 인증을 완료하면 통화 심사를 거쳐 카드가 발급된다.

대상상품은 '삼성카드3 V4', '삼성카드4', '삼성카드4 V4', '삼성카드4 V4(포인트)', '삼성카드 & BASIC', '삼성카드 & POINT' 등 총 6종이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카드 상품을 이용하면 연회비도 면제된다. 삼성카드는 카드 신청 고객에게 금융교육 영상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 카드는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청소년 가족카드를 통해 부모는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녀의 지출을 관리하고 자녀는 건전한 소비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