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3건의 모듈러건축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공사기간 단축, 작업 안정성 확보, 내구성 향상 등과 관련된 모듈러건축기술로 특허 3건을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 비코어 슬래브를 이용한 조립식 다중 수용 건축물과 시공방법. <코오롱이앤씨> |
6월에 등록한 첫 번째 특허는 건식비코어(B-Core) 슬래브를 이용한 조립식 다중 이용 건축물과 그 시공방법이다.
비코어 슬래브와 수평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해 모듈화시킨다.
현장에서는 모듈화된 수평부재를 설치하고 기둥과 접합하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이 특허기술은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 작업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에 적용되기도 했다.
7월에 등록된 두 번째 특허는 CTS(Core Tubular Stainless steel) 슬래브를 활용하는 공법이다.
CTS 슬래브와 수평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모듈화시킨 뒤 현장에서 모듈화된 수평부재를 기둥과 접합한다. 이때 기둥과 내부에 콘크리트와 몰탈을 넣어 시공한다.
이 공법은 구조의 내구성을 강화해 고층 모듈러 건축물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은 코오롱이앤씨와 가우리안이 공동출원한 특허로 강관기둥 연결구조와 관련한 특허다.
내부덧판과 내부 수평플레이트, 원웨이 볼트를 이용해 각형강관을 용접작업 없이 이음하는 공법으로 기존 용접작업을 4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욕실, 주방 등 70% 이상을 공장에서 모듈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탈현장화 공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모듈의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평가된다.
코오롱이앤씨는 음압병동을 비롯한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분야 등으로 모듈러건축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건축기술에서 파생된 건축소재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코오롱이앤씨는 기술 개발과 소재기술 협업을 통해 모듈러 플랫폼기업을 지향한다”며 “차별화된 모듈러건축물을 건설하고 스마트기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