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패션브랜드가 모두 성장하며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 이주영 에스제이그룹 대표이사.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스제이그룹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에스제이그룹 주가는 2만9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견조한 내수 패션 브랜드의 힘에 성수기효과가 더해지며 에스제이그룹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다”며 “캉골과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7%, 100.5%, 26.5% 증가했다”고 말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2.0%, 영업이익은 57.3% 늘어났다. 에스제이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80억 원이었다.
한 연구원은 “헬렌카민스키는 성수기효과로 모자 매출액은 2020년 2분기보다 25% 늘었고 의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특히 오프라인 고성장과 더불어 온라인 매출비중도 40% 이상을 보여 에스제이그룹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파악했다.
헬렌카민스키 뿐 아니라 캉골과 캉골키즈 역시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한 연구원은 “캉골은 여름 의류와 가방 판매 호조로 오프라인에서 25%, 온라인에서 21%의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며 “캉골키즈는 점포 수 확대와 점포 효율 증가로 외형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에스제이그룹의 캐시카우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9월 패션위크 시즌 진입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2022년에 LCDC, 팬암 등 신규 브랜드 출시 관련 기대감과 수출 관련 기대감도 높은 만큼 에스제이그룹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에스제이그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42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6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