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헤일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회장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새 회사인 카디널원모터스를 통해 쌍용자동차 인수에 참여한다.

헤일 회장은 25일 보도된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HAAH 회장 "새 회사 세워 쌍용차 인수 추진, 투자자가 관심 보여"

▲ 듀크 헤일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회장.


듀크 회장이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일 회장은 새 회사인 카디널원모터스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중국차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했던 만큼 고객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 새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일 회장은 중국 자동차를 수입해 미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접으면서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파산 신청을 추진했다.

헤일 회장은 “우리는 많은 투자자가 있고 그들은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주요 투자자에게 새 회사인 카디널원모터스를 지원하는 5천만 달러(575억 원) 규모의 주요 거래조건서(텀시트)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카디널원모티스가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고 했다.

그는 이번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동안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몇 군데 회사는 자동차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쌍용차를 인수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일 회장은 쌍용차를 인수하면 쌍용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에 들여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해 6월30일부터 매각공고를 내고 7월 말까지 입찰의향서를 받고 있다.

이후 인수희망자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실사 등 투자계약 절차를 밟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