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거둘 영업이익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G5의 흥행이 기대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2조 원까지 높아졌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에서도 올해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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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LG전자만의 '혁신 DNA'가 부활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사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2조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전망치보다 11.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영업이익 2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신제품인 G5의 흥행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 연구원은 "G5는 세계 최초의 모듈식 스마트폰으로 진정한 혁신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12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존 흥행작인 G3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올레드TV 역시 올해부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올레드TV는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HE부문은 올해 영업이익 4950억 원을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사업본부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에어컨과 세탁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 올해 LG전자가 낼 전체 영업이익의 49%를 차지하며 주력사업으로서 위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레드TV와 세탁기 '트윈워시'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볼 것"이라며 "G5의 흥행까지 더해져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