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는 지금보다 빨라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22일 로이터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온라인행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IMF 총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6% 유지, 빠른 백신 접종 전제"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IMF는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6%로 1970년대 이래 최고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져 내년 말까지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어야만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이 낮고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 경제회복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이게 될 수 있다고 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정부의 금융정책 등이 국가별 경제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세계은행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