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진에어가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통합하면서 매출이 늘고 여객 회복의 수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진에어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진에어 주가는 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객 회복의 수혜가 여객부문 의존이 높은 저비용항공사들에 더 크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한국 저비용항공업계가 진에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진에어가 여객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점도 유리한 상황으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받은 뒤 저비용항공사 통합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합치며 3사 통합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연구원은 통합 저비용항공사의 2024년 적정 시가총액이 2조2천억 원, 2021년 적정 시가총액은 1조6천억 원에 해당한다며 현재 9천억 원 수준인 진에어 시가총액은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2024년 통합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나 연매출 2조2천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여객수요 부진과 유류비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진에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0억 원, 영업손실 21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6.1% 줄고 영업손실은 14.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