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7-21 15: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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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건설사 가운데 11개사에서 20명의 사망자가 2021년 2분기에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 국토교통부 로고.
국토부는 2019년 5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요 건설 주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분기부터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를 포함해 발표한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모두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나온 사망자다.
이어 대우건설이 2명,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엠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지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고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한 현장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화성시 2명, 파주시·포천시·하남시·처인구·남양구시·김포시·평택시·광명시에서 각각 1명이 나와 모두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9명, 서울특별시 5명, 인천광역시 5명, 부산광역시 3명, 충청북도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021년 1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63개 공사현장에 2분기 동안 특별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모두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되었으며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거친 뒤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더욱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관해 특별점검을 할 때 안전관리계획 이행여부 등을 집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