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집에서 빌트인 음성인식으로 차량 제어하는 서비스 선보여

▲ 이병화 현대건설 건축주택기술실장 상무가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서 ‘홈투카'와 카투홈’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빌트인 음성인식기기를 이용해 집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8월 입주를 시작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 처음으로 ‘홈투카’(Home to Car)‘를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홈투카서비스는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전기차 충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에서 집에 있는 빌트인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서비스도 함께 적용된다.

카투홈서비스는 자동차에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시스템’에 연결돼 있는 빌트인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로 2019년부터 일부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차량 안의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 또는 음성명령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가스밸브, 전기콘센트,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홈투카, 카투홈서비스를 기반으로 건축물과 자동차의 미래기술이 소통할 수 있는 ‘액티브하우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건물 안에 ‘정보통신기술(ICT)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자동차와 로봇 등이 건물 내부의 사물인터넷 기기와 연결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사물인터넷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서비스가 적용된 단지에서는 음성으로 로봇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으며 침실에서 빨래 건조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여러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 협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에서 건축물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계 최초의 상품들을 선보여 주거문화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