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현대로템과 함께 수소전기트램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착수

▲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8월 울산시청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


철도차량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실증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사업에는 국비 282억 원과 시비 20억 원을 포함해 모두 42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다.

실증사업은 수소전기트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함께 참여한다.

울산시에서 시범운행될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기반으로 최고속도 시속 70km, 1회 충전 시 최대 운행거리 20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된다.

2023년 운행을 시작해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누적거리 2500km 이상을 운행할 계획을 세웠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국내 최고 수소산업도시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우수성을 확인한 뒤 2024년부터 도입 예정인 울산도시철도에 수소전기트램을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