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유명 미술관과 함께 로봇 접목한 미래모빌리티 전시 열어

▲ 현대차 ‘안녕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 포스터.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유명 디자인 미술관과 함께 로봇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전시회를 연다.

현대차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과 2023년까지 3년 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1989년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세계 최고의 디자인 미술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개인 가구 중심의 소규모 전시회를 열었으나 현재는 건축, 예술, 일상 문화와 디자인의 관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현대적이고 실험적 주제도 함께 다룬다.

현대차는 로봇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가는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이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정체성과 맞다고 판단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함께 모두 5번의 전시를 글로벌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는 ‘안녕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을 주제로 8월부터 10월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로봇이 인간의 일상에 어떻게 진입하는지를 비롯해 로봇의 디자인 변화에 따른 역할의 변화 등을 보여준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제품 역시 함께 전시돼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한다.

두 번째 전시는 첫 번째와 같은 주제로 연말 중국 현대모터스튜디오베이징에서 열린다.

세 번째 전시부터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현대차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논의를 거쳐 추가 전시일정이 잡히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 디자인이 기술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보여주고 글로벌 고객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테오 크리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관장은 “현대차와 협업은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다양성 같은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디자인의 이해를 넓혀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미국 LA카운티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보여주고 논의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