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서 철도 아치교가 바지선에 실려 가고 있다. < DL이앤씨 >
DL이앤씨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 철도 아치교 건설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교량은 올해 2월부터 130일 동안 육상에서 제작된 뒤 16일 오전 바지선으로 옮겨졌다.
선적된 뒤 11시간30분 동안 작업을 통해 안성천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설치됐다.
아치교량은 모두 5개의 아치 구조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설치된 가장 큰 중앙아치를 중심으로 양쪽에 1681톤의 아치 2개와 1255톤의 아치 2개가 연결됐다.
가장 큰 중앙아치는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는 2726톤으로 서울 한강에 설치된 서강대교 아치와 비슷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이번 철도교량 시공에 국내 최초로 ‘대선식 일괄가설 공법’을 활용했다.
이 공법은 교량 위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조립한 뒤 바지선을 이용해 시공 위치로 옮겨와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법이다.
작업이 용이한 육상에서 구조물을 조립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교량 상부와 하부의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아치교 설치작업이 마무리되면서 DL이앤씨가 건설중인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 5공구의 모든 구간이 연결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사업을 모두 10개의 공구로 나눠 발주했다.
DL이앤씨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경기도 평택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999m에 이르는 5공구 사업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