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연결편입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
20일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9일 8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의 지분가치를 반영했다"며 "오딘의 제작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가치도 새롭게 반영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의 지분을 1.704%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넵튠도 0.897%의 크래프톤 지분을 들고 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의 지분가치는 3069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며 "크래프톤의 지분가치는 이전 목표주가의 기준 시가총액인 7조903억 원과 비교해 4.3% 정도의 가치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로 8월10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한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데 6월에 발매된 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21.5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투자를 단행할 당시 '연결대상 편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추가 매입이 가능한 콜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성 연구원은 "콜옵션을 행사했을 때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40~50%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되며 이는 지식재산(IP)이나 개발인력이 내재화된다는 뜻이다"며 "콜옵셩 행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바라봤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6억 원, 영업이익 16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8.1%, 영업이익은 150.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