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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LX하우시스 백화점 입점 본격화, 강계웅 마케팅 솜씨 발휘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7-19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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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가 마케팅 솜씨를 다시 한번 보여줄까?  

백화점 입점을 통해 고객과 접접을 넓혀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체질 개선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LX하우시스 백화점 입점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64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계웅</a> 마케팅 솜씨 발휘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19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백화점에 LX지인 인테리어전시장 입점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강 대표는 LX하우시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인스퀘어 전시장, 가전마트 속 숍인숍 매장 등 70여 곳을 2021년 말까지 10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X하우시스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에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13일 열었다. LX하우시스가 백화점에 전시장을 낸 것과 신세계가 백화점에 인테리어 전시장을 만든 것 모두 처음이다. 

이는 두 회사 모두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던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LX하우시스로 회사이름을 바꾼 뒤 지인 인테리어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번 입점을 통해 신세계 자회사인 까사미아의 가구들을 인테리어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가구와 소파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1289㎡ 규모의 전시장에 주거공간 형태 전시관뿐만 아니라 제품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특히 123㎡과 138㎡ 규모의 모델하우스 공간에서는 실제 대구지역 아파트의 평면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LG전자의 가전제품과 까사미아의 가구 등도 함께 배치해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강 대표는 롯데백화점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 다수의 인테리어 전시장을 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백화점과 협업은 강 대표가 추진해 오고 있는 B2C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2019년 LG전자 영업본부에서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B2C역량을 강화해 왔다. 

강 대표는 LG전자에서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을 맡았고 B2C영업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 베스트샵을 맡고 있는 LG전자의 가전제품 유통자회사 하이프라자의 대표이사도 맡는 등 B2C영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

강 대표는 2019년 8월 전국 주요 LG전자 베스트샵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당시 LG하우시스의 B2C 인테리어자재 브랜
드인 LG지인(현 LX지인)을 입점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이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데 착안한 전략으로 LG전자 영업본부에서 일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최근 가전업체와 인테리어업체가 협업하는 ‘가전테리어’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강 대표가 LX하우시스로 자리를 옮겼던 2019년에는 신규주택의 공급과 분양이 줄었다. 이에 따라 강 대표는 LX하우시스의 B2C 역량 강화를 강하게 추진해 왔다.

LX하우시스는 그동안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건설사를 고객으로 삼는 B2B부문에 주력해 왔는데 주택 공급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LX하우시스 건죽자재부문은 2017년 매출 2조2520억 원, 2018년 2조2천억 원, 2020년 2조1670억 원을 보이며 전방산업이 주춤한 영향을 받아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에서 착공이 증가함에 따라 인테리어시장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표의 노력은 실적 개선을 낳았다. B2C역량을 강화해 나간 결과 B2C부문이 B2B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전시장을 열 때 발생하는 비용부담보다 기업의 체질이 바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테리어 전시장을 통해 B2B로 채널로 팔았던 장식재 및 바닥재를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하며 B2C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 매출이 창호 42%, 장식재 33%, 표면소재 25% 등으로 구성되는데 창호 가운데 40%만 B2C에서 매출이 나왔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B2C 비중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는 1일부터 회사이름을 LX하우시스로 바뀐 뒤 B2C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B2B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B2C로 유통채널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1년은 새로 출범되는 신설 지주회사로 편입을 앞두고 있어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며 “인테리어사업의 육성과 고부가 전략제품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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