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HOLD)으로 유지됐다.
대한항공과 통합 이후 체질 개선 기대는 유효하지만 통합까지 2년 이상 남아 있어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을 놓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의미 있는 여객수요 회복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어 당분간 순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통합으로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2021년 이뤄지고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탄력을 받으면 2023년 통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 연구원은 통합 이후 아시아나항공 노후화된 운용리스 기재를 정리하는 합리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비용항공사와 경합 노선을 축소하는 노선 재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면 평균운임이 높아져 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31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것이다.
화물 매출은 7028억 원으로 2020년 2분기보다 10% 증가하고 국제선 여객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류비가 1분기보다 3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형 성장이 이를 만회하고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은 1070억 원 수준이지만 연결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손실이 상당부분 상쇄했다”며 “연결 영업이익 277억 원은 금융비용을 만회하기에 역부족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