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전기차에서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역할을 맡는 차세대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BMW그룹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새 전기차 모델인 iX와 i4에 장착되는 ‘5세대 BMW e드라이브시스템’ 생산에 들어갔다고 14일 BMW코리아가 밝혔다.
▲ BMW그룹이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5세대 BMW e드라이브 시스템’ 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5세대 BMW e드라이브시스템은 BMW의 차세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배터리 모듈과 고전압 배터리,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내연기관차에 비교하면 파워트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차종의 구조나 생산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생산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도 전기차 모델생산 역량센터가 맡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전기차 모델생산 역량센터에는 현재 1400여 명이 일하고 있지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직원 수를 19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BMW그룹은 앞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딩골핑 공장에 5억 유로(약 6777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해 내년부터 해마다 50만 대 분량의 전기차 e드라이브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BMW그룹은 증가하고 있는 전기 드라이브 수요에 맞춰 올해 4월과 5월에 각각 레겐스부르크 공장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뿐 아니라 란츠후트 공장과 슈타이어 공장에서도 전기 드라이브 관련 부품을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
미하엘 니콜라이데스(Michael Nikolaides) BMW 엔진 및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생산부문 수석부사장은 "2030년까지 세계 BMW그룹 판매 차량의 50% 이상이 전기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BMW그룹은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BMW의 광범위한 드라이브 트레인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업계에선 ‘5세대 BMW e드라이브시스템’ 이 장착된 ‘iX’와 ‘i4’가 올해 11월과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바라본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