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자체사업 확보를 통해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태영건설은 자체사업 역량이 높다”며 “일반적으로 택지를 매입해 주택을 짓기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며 이전사업,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등 자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2021년 7300세대를 분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4248세대가 자체사업이다. 인천 용마루, 신경주, 에코시티 등 올해 자체사업 착공 및 분양을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도급과 정비사업 물량도 3천 세대가량을 확보했다”며 “목표대로 분양이 진행된다면 2022년과 2023년 실적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와 별도로 2022~2023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자체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걸포 도시개발, 부산신항 웅동지구, 신경주, 창원복합행정타운, 대동 산업단지, 부천 네오시티 등에서 지자체와 협업해 택지 조성을 추진한다. 아직 구체적 착공계획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40억 원, 영업이익 18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6.9% 감소하는 것이다. 2021년 실적은 2020년 분양물량 감소와 건축부문 수주잔고 감소에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20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2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