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용 개선 노력으로 적자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1만64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휴장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매출 발생에 따른 비용 통제를 통해 추가적 적자규모 확대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억 원, 영업손실 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1% 늘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휴장 없이 영업을 진행한 올해 2분기에 매출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총드롭액(고객이 구매한 칩 금액)은 2504억 원, 주요고객 입장객 수는 1만43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드롭액은 19.8%, 주요고객 입장객 수는 45.6%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주요고객(VIP)이 본격적으로 입국하기 전까지 국내 주요고객에 의존하는 기존 영업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장기화되고 있는 매출 부진을 고려할 때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더 이상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일반고객(Mass)은 주요고객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카지노 영업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발동된 서울 및 수도권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67억 원, 영업손실 12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8% 줄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