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기반의 의무헬기 ‘메디온’이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육군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36분쯤 경기 포천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후송헬기 메디온(KUH-1M) 1대가 착륙 도중 불시착했다.
 
육군 국산 의무후송헬기 불시착, “수리온 계열 모든 기종 운항중지”

▲  12일 경기 포천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 불시착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눕혀져 있다. <연합뉴스>


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탑승자들의 정확한 부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개조해 만든 의무후송헬기로 이번 사고는 활주로에서 환자를 태우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이번 사고에 따라 메디온을 비롯해 수리온 계열 전 기종의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산헬기다. 수리온을 개조해 만든 해병대 상륙헬기 ‘마린온’은 2018년 7월 비행 도중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