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18편의 드라마 제작과 2022년 미국에 방영할 드라마 제작 등으로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예상, “한국 드라마의 미국 현지화 추진”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많은 드라마 제작이 예정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2년 한국의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미국 현지화하는 프로젝트도 있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3편, 티빙(tving) 3편, 중국 동영상서비스(OTT) 3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이 예정됐으나 넷플릭스와 중국 동영상서비스가 각각 2편으로 줄었다. 다만 티빙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2편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오리지널 드라마 6편을 포함해 모두 18편의 드라마 제작이 예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6월 애플TV의 주문을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에 방영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에서 성공한 지식재산권(IP)인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등의 미국 현지화 프로젝트까지 모두 18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보통 미국의 드라마는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돼 계약이 연장되면 매출이 더 커질 것이다”며 “미국 드라마 프로젝트에 관해 정확한 규모를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제작비 100억 원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프로젝트가 1년에 5개, 각각 시즌1만 진행해도 해마다 5천억 원 규모로 스튜디오드래곤의 20년 매출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반영된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2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