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핵심 게임의 매출과 사용자 수가 줄었고 신작 게임 출시일도 늦춰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핵심게임 매출 줄고 새 게임 출시 지연"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0만 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636억 원과 147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잘 유지해온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국내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핵심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경쟁 게임의 출시로 일부 사용자 이탈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국내 리니지M 하루매출 20억 이상, 리니지2M 하루매출 15억 원 이상을 분기마다 기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신작 공개 및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지연도 목표주가 하향에 한몫을 했다.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늦어져 올해 8~9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0월로 예상된 미공개 프로젝트와 핵심 게임들의 신작 스케줄이 공개되면 하반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핵심 게임이 여럿 출시될 가능성이 커 4분기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388억 원, 영업이익 7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