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세운다.
삼성물산은 8일 층간소음 저감 연구와 기술 개발, 실증을 위한 층간소음 실험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삼성물산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조감도. <삼성물산> |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 규모로 건립된다.
삼성물산은 100억 원을 투자해 층간소음의 실증연구를 위한 10세대의 실증주택과 측정실, 체험실 등을 구축한다.
층간소음 연구만을 위한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2022년 4월 문을 연다.
연구시설은 국내 공동주택의 4가지 구조형식을 모두 적용해 구조별 층간소음 영향을 연구하고 검증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벽식구조를 포함해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식, 기둥식, 혼합식 등 모두 4가지 종류의 구조 형식을 연구시설 실증주택에 각각 적용한다.
바닥 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이는 최신 기술 트렌드도 반영한다.
기존 연구시설은 150~210mm의 슬래브 두께에서만 성능 검증을 했지만 이번에 세우는 연구시설은 210~300m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슬래브 두께와 층간소음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바닥 재료와 내부마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연구시설도 갖춘다.
바닥 완충재부터 바닥 모르타르 등 바닥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하고 벽과 천장의 마감공법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재료와 공법차이에 따른 층간소음 영향에 관해 연구가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층간소음문제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시설을 외부에 개방할 계획도 세웠다.
우선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향후 정부연구기관 등으로 개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일반인도 층간소음 연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층간소음 체험실도 운영한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소장인 김재호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이번 연구시설 착공을 계기로 기술 개발과 검증은 물론 적극적으로 외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