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중국시장에서 자율주행차 관련한 규제 강화로 주가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폭스비즈니스는 8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가 디디추싱의 사례를 참고해 중국시장에서 규제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


중국 정부는 최근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자율주행기술 관련한 보안성을 문제삼으며 신규 이용자 가입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며칠 되지 않아 이뤄진 조치로 사실상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해외증시 상장을 규제하기 위한 행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디디추싱에 적용된 자율주행 규제가 테슬라 등 다른 기업에도 적용된다면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디디추싱과 비슷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유사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중국 정부 특성상 언제든 규제 리스크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 900달러,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verweight)를 그대로 유지했다.

7일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2.26% 떨어진 644.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