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가 기술반환받은 카티(CAR-T) 세포치료제 VM801과 항원 TAG-72와 관련한 카티기술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각자 대표이사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항원 TAG-72를 항체약물복합체(ADC) 및 방사성의약품 등으로 개발하는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미 여러 회사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VM801은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항원 TAG-72를 표적하는 카티 세포치료제다.
헬릭스미스는 항원 TAG-72가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암 인지체로 활용해 플랫폼기술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7일 미국 바이오회사인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 항원 TAG-72와 관련된 CAR-T(카티) 기술과 카티 세포치료제 VM801에 관한 개발권리를 모두 반환받았다고 공시했다.
헬릭스미스는 2015년 12월 블루버드바이오에 항원 TAG-72와 관련된 카티 기술과 카티 세포치료제 VM801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하지만 헬릭스미스는 2019년부터 블루버드바이오의 VM801 개발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직접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1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4900만 달러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규모였지만 블루버드바이오가 개발에 진도를 내지 못해 헬릭스미스는 계약금 이외에 추가로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를 수령하지 못했다.
헬릭스미스는 2020년 5월에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자회사 카텍셀을 통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카티 세포에 기반한 유전자치료제 사업을 진행하면 보다 빠르게 VM801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