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SC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등의 유럽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가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속제품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렉키로나 등의 매출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후속제품의 성과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12억 원, 영업이익 443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22.5% 증가하는 것이다.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는 하반기부터 유럽시장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키로나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선정된 만큼 향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식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들은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는 미국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올해 2월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선호의약품에서 제외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미국 의료보험은 공보험과 사보험으로 나뉘는데 사보험의 비중이 70%로 압도적으로 높다.
사보험사에 선호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보험사와 계약을 맺은 병의원에서 이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