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택배 처리량 증가와 배송단가 상승으로 시작된 실적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업체의 시장 이탈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5만 원, 매수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8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이다"라며 "CJ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택배 처리량이 늘고 배송단가가 올라 실적 증가에 큰 도움을 받았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4~5월 택배 처리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 늘었고 평균단가는 약 9% 상승했다.
여기에다 하반기 경쟁사의 시장 이탈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경쟁업체들은 자동화설비 및 인력 부족에 따른 비용 증가와 단가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주요 경쟁사인 우체국이 민간택배사업에서 철수한다면 CJ대한통운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체국은 우정노조 등의 요구에 따라 택배사업 철수 및 축소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체국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매출 11조4050억 원, 영업이익 4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