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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이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G5'를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시장에서 '의미있는 3위'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맞서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 전략으로 LG전자만의 확실한 소비자층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4일 MWC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는 G5 출시를 계기로 되돌아올 수 없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고 결정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는 가는 길이 달라 안심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사실상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특정한 수요층을 공략하는 틈새전략에 집중해 G5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G4의 경우 양강체제가 확고한 시장상황에서 경쟁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G5는 차별화된 가치를 강조하고 있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G5는 일체형 금속외관을 갖추면서도 배터리와 주변기기 등을 교체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G5와 함께 가상현실기기 등 8종의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도 동시에 출시했다.
조 사장은 G5와 프렌즈 시리즈로 LG전자만의 '팬덤'을 구축해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인 3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화웨이에 밀려 세계 스마트폰시장 3위 자리를 내줬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LG전자 스마트폰만의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에서 찾을 수 없는 과감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모바일결제 'LG페이' 출시 계획도 내놓았다.
조 사장은 "상반기에 LG페이가 출시되면 LG전자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2분기에는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