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등 주요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진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 경영방침을 밝혔다.
진 사장이 제시한 한국투자공사의 4대 발전전략은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발전 지원 확대 등이다.
진 사장은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산운용규모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현재 자산군의 정책비중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장기,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산규모 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되는 투자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테크놀로지 기반의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해외에서 현지밀착형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진 사장은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장기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분산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며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부지역의 벤처·기술투자를 확대하는 등 4차산업혁명에 기반한 미래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부펀드로서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해외투자 리더십 발휘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금융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글로벌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신규계획으로 내놓기도 했다.
윤리경영에 힘쓰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진 사장은 “한국투자공사는 지금까지 윤리·투명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채택해 전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국부증대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투명하게 자산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