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가 공동교섭을 한 지 2년 만에 다시 사업장별로 회사와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5개 지회(당진·당진하이스코·순천·인천·포항)는 28일 지회 대표자 회의를 통해 2021년 임금협상에서 각 지회별로 회사와 개별 협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현대제철 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과정에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
2019년 현대제철 5개 지회가 처음 공동교섭을 진행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대제철 당진지회가 임금제도개선위원회에서 회사와 통상임금문제를 논의하고 있어 공동교섭을 유지하면 2021년 임금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제철 5개 지회는 29일 특별홍보물을 통해 “당진지회에서 임금제도개선위원회 협의와 관련해 다른 지회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2021년 임금협상 지연으로 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더욱이 지회별로 중대한 사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사업장별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5개 지회는 개별교섭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각 사업장별로 임금인상과 성과금, 별도요구 등이 담긴 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하고 연내 타결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제철 5개 지회는 “몇 년 동안 교섭 상황과 달리 올해는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 내용들을 채우지 못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5개 지회 대표자회의 결정사항은 2021년 교섭을 각 지회 개별교섭으로 내용들을 만들어가고 연내 타결을 위한 협상과 투쟁을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