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6-29 0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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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현대위아 주가는 미래 사업가치를 선반영하면서 역사적 기업가치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만2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현대위아 주가는 28일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글로벌 선두 전장부품사 대비 저평가됐으나 역사적 기업가치 대비로는 할증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 상승세 축소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2021년 기준 주당이익의 16.3배, 2022년 기준 주당이익의 14.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쟁사 주가가 주당 이익의 17~40배 수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낮지만 현대위아 주가는 2020년 말 4만 원대에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가 미래가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위아가 올들어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 공급시점은 2023년이다”며 “현재 주가는 미래가치를 적극적으로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범용 공작기계 수요가 크게 늘고 공급물량은 줄면서 수주마진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차량부문은 사륜구동과 등속조인트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작기계 생산이 수주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수주잔고 증가로 2022년까지 공작기계 부문은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차량부문 역시 5월을 저점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실적 개선 동력이 강할 것”이라며 “공장 자동화부문은 현대기아차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와 스마트공장 도입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맡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