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김영이 편입시장의 호조와 컴퓨터교육 등 신성장동력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아이비김영은 최근 대학생의 활발한 전공과 진로 변경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약학대, 경찰대 등 신규 편입학 모집인원 증가와 컴퓨터, 간호, 뷰티 등 교육분야의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이비김영 실적 증가 가능, 대학 편입정원 늘고 직업교육도 커져

▲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이사.


아이비김영은 2005년 설립된 메가스터디교육 자회사로 대학편입교육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편입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했다.

아이비김영이 주력하는 대학의 모집인원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아이비김영의 주력 대학은 상위권 12개 대학으로 앞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할 것이다"며 "경찰대학은 2023년부터 입학생의 50%를 편입학 전형으로 모집하고 약대와 의대, 치대 편입도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 밖에도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4년제 간호학과의 3학년 편입학 모집인원 비율을 기존 입학정원의 10%에서 30%까지 정원 외로 확대해 간호학과 편입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컴퓨터교육과 직업교육 등 신사업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아이비김영은 안정적 편입사업에 더해 앞으로 평생교육 시장, 특히 IT교육과 직업교육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일자리 관련 예산은 최근 4년 동안 59% 늘었고 같은 기간 직업훈련 예산도 10% 증가하는 등 직업훈련에 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업난 가운데 IT 개발자 채용이 이어지면서 웹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등 컴퓨터 교육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아이비김영은 컴퓨터분야 매출비중을 기존 24%에서 30% 넘게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비김영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5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