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심근염 같은 심장 질환을 겪은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정부가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 반응으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국내에서 mRNA 백신이 주로 고령층 위주로 접종돼 젊은 층에서 심장질환을 겪은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한 젊은 층 일부에서 이상 반응으로 심장질환이 발생하고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일부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이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2차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는지와 관련해 진단기준, 감시체계, 치로지침 등을 심장 전문가 소그룹이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심금염이나 심낭염이 평상시 발생보다 mRNA 백신 접종이후 발생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특히 1차보다 2차 접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젊은층 남자에서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률이 증가해 미국 식품의약국이 이 부분을 경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