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판매가격 인상과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높아져, "판매 늘고 가격 올라 수익성 회복"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770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신공장 증설 이후 높아진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 성격을 띠는 원재료 가격과 운반비가 급등하면서 단기 수익성이 낮아진 상태”라며 “하지만 판매가격 인상과 함께 수요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면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운반비와 같은 변동성 비용도 추가적으로 안정화한다면 과거의 높은 수익성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경쟁기업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넥센타이어는 2020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타이어 생산능력 4408만 개, 생산수량 3298만 개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생산능력, 생산수량과 비교했을 때 각각 42%, 39% 수준이다.

반면 넥센타이어의 시가총액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시가총액의 13% 정도에 불과하다. 넥센타이어 수익성이 2020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매출이 증가하거나 단기 급증한 운반비가 정상화하면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 시장수요 회복과 체코 공장의 가동률 상승, 고객들이 수용하고 있는 판매가격 인상 등의 요인들이 수익성 회복을 지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10억 원, 영업이익 9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