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도 전기차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생산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부터 소규모로 전기차배터리를 자체 생산한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스의 합작법인 지분 비율은 84:16다.
포르쉐는 커스텀셀스와 함께 독일 슈투트가르트지역에 연간 100메가와트(MW), 전기차 1천 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역량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
포르쉐는 이곳에서 일반 배터리보다 밀도가 높은 고성능 제품을 만들어 레이싱카 등 특수차량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가 자체적으로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폴크스바겐그룹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3월 ‘파워데이(Power Day)’를 열고 전기차배터리 자체생산 계획을 알렸다.
폴크스바겐은 당시 각형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와 손잡고 독일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의 합작법인 설립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확보를 위해 각각 국내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