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점,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 등 위험요인에 따른 재확산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추세, 여름휴가철은 위험요인”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방역계획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 연속 코로나19 주간 환자 평균발생 수가 줄어들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유행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인구가 많아지고 실외활동이 증가하면 유행 규모는 점차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해외유입을 제외한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444.4명이었다. 6월 둘째 주(524.3명)와 비교해 약 1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지역의 하루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335.1명으로 6월 둘째 주보다 20.9명 줄어들었다.

정부는 다만 여름휴가철 이동 증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따른 재확산 위험이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여름철 휴가와 여행으로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도 위험요인이므로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계속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 “여름휴가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와 성수기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