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을 통해 올해 중대형전지부문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SDI 목표주가 8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삼성SDI 주가는 6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증가의 열쇠는 역시 자동차배터리다”며 “원가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 ‘젠(GEN)3’ 및 ‘젠4’의 비중 증가와 헝가리 법인의 생산성 향상이 자동차배터리사업부문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유럽 완성차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우디 e-트론, 피아트 500e, 포드 쿠가EV 등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영업이익 16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업무환경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일부 품목의 수요가 둔화할 수 있겠지만 삼성SDI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컨택트(대면)환경 전환과 함께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TV 및 노트북용 편광필름 등의 수요 둔화 여부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다른 IT대형주에 비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삼성SDI의 실적 방향성은 확고하고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974억 원, 영업이익 1조9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