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신규 브랜드 전략을 반영해 국내외 판매거점, 정비거점 등 고객과 만나는 공간을 새로 꾸민다.

기아는 새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판매거점 ‘기아 스토어(Kia Store)’의 매장 디자인 표준을 17일 공개했다.
 
기아 새 공간디자인 표준 마련, 국내외 매장 7천 곳에 순차적 적용

▲  기아 스토어 디자인 표준 외관 이미지.


기아는 우선 기존 쇼룸, 전시장 등으로 불리던 판매전시공간 이름을 기아 스토어로 부르기로 했다.

기아 스토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극 활용한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추구한다.

기아는 기아 스토어를 전시존과 고객존으로 구성하고 상반된 느낌의 연출을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현했다.

전시존은 무채색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 느낌을 주고 곳곳에 스틸 느낌의 소재를 활용한 빛 반사를 통해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객존은 고객이 휴식을 취하며 기아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우드톤을 활용해 자연적 감성을 품은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기아 스토어 디자인은 새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이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올해 초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바꾸고 새로운 엠블럼을 내놓으며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주겠다는 것을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기아는 앞으로 국내외 약 7천 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디자인 표준을 반영한다. 3분기 디자인 표준을 적용한 브랜드 체험공간 ‘기아 360’을 선보이고 향후 정비거점 등으로 디자인 표준 활용을 넓히기로 했다.

기아는 이미 2월 경기 동탄역지점에 파일럿 형태의 기아 스토어를 적용해 약 4개월 동안 시범운영했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기존 자동차 매장에서 고객이 느꼈던 불편을 개선하고 고객과 브랜드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디자인 표준을 개발했다”며 “기아 스토어를 통해 자동차 구매부터 고객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