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6-17 1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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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에 변화를 촉구했다.
이 수석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변화하기보다는 멈춰있는 것이 아닌지 그 지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는 분들이 스스로 직위나 권력, 자리에 연연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혁신하지 않으면 진보가 아니라고 봤다.
이 수석은 “진보라는 세력, 특히 민주당이나 이쪽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혁신을 포기했을 때는 더 이상 진보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혁신을 위해 다양한 세대가 의사결정권을 지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수석은 “다양한 세대가 들어와서 자기 문제를 들고 고민하게끔 해주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해주고 더 많은 권력을 지니도록 해주는 게 맞는 방식이다”며 “'내가 해 줄게' '내가 더 선의를 지니고 내가 더 잘 아니까 내가 풀어줄게'라는 방식으로 하다가 결국 당사자들한테는 거부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청년 특임장관 신설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 수석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건의한 청년 특임장관 신설안을 놓고 “상징성은 있지만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하는데 임기가 1년도 채 안 남은 정부가 정부조직법을 바꿔서 장관급 직위를 새로 만든다는 게 잘 받아들여질까 하는 의구심이 있어서 주저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야당이나 여의도 정치권에서 다르게 오해만 안 한다면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토론 배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달라고 했다는 보도를 두고 “개그라고 한 건데 다큐멘터리가 돼 있더라”며 “오해될 여지는 없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간다면 휴가를 내고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