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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봉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과 서준섭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대표이사가 17일 중금리 B2P대출상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이 개인에게 기관투자자의 투자금 대출을 주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NH농협은행은 17일 B2P(기업대개인)대출 중개 플랫폼회사인 비욘드플랫폼서비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B2P대출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게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중개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대출 희망자에게 빌려주는 P2P(개인대개인)대출을 본딴 형식이다.
서기봉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최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과 P2P대출 등이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을 대표하고 있다”며 “NH농협은행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핀테크를 적극 활용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비욘드플랫폼서비스와 손잡고 중금리의 신용대출상품인 ‘30CUT-NH론’(가칭)을 개발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30CUT-NH론을 카드대출 대환상품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30CUT-NH론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을 대출받은 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으로 빌렸던 돈을 갚는 방식이다.
NH농협은행은 기관투자자의 투자금을 빌려주는 절차를 맡는다. 비욘드플랫폼서비스는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신용평가를 맡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30CUT-NH론으로 카드대출을 대환하면 대출금리를 기존 카드대출금리보다 평균 30% 인하할 수 있다”며 “NH농협은행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대부업체로 등록된 P2P대출 중개회사를 이용할 때 우려되던 신용등급 하락의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