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 등의 노사교섭 상황을 점검하고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논란을 논의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6월 정례회의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7개 협약사의 인사담당자로부터 노조 현황과 노사 교섭상황을 보고받았다.
 
삼성 준법감시위, 계열사 노사교섭과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논의

▲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경영’ 폐기 선언 뒤 삼성전자는 노조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2020년 말부터 교섭을 해오고 있다.

준법위는 각 계열사에 향후 교섭 과정에서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이번 교섭을 상호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임금교섭 결렬로 노조가 쟁의행위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계열사가 아니어서 이날 논의대상에서는 빠졌다.

이날 삼성 준법위는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논란과 관련해서도 담당자로부터 계약 내용과 경과를 보고받았다.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삼성 준법위는 공정위 최종 결론을 받아본 다음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