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이노텍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LG이노텍 주가는 2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에 2분기는 새 스마트폰모델 출시를 앞둔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주요 고객사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48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091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프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아이폰12프로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기판사업에서는 반도체기판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세대(5G) 통신 확산과 함께 무선주파수 시스템패키지기판(RF-SiP)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장부품사업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새 스마트폰모델에 카메라모듈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다"며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하면 전장부품사업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92억 원, 영업이익 1조1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