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교황청은 11일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는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교황청 성직자성은 교구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을 심의하고 이를 위해 주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부처다.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교황청 역사상 처음이다.

유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자주 소통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인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유 주교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주교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