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확장 가동과 화장품용 프로필렌글리콜(PG) 가격 상승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C 주가는 1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SKC는 6월부터 2차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확장 가동이 시작돼 3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보습재료로 쓰이는 프로필렌글리콜(PG)도 미국 쪽의 아시아 공급물량이 줄면서 실적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SKC는 5월 전북 정읍에 동박 생산 4공장(1만2천 톤)을 완공하며 모든 생산능력이 4만4천 톤으로 늘었다.
황 연구원은 “SKC는 2022년 초에 5공장(1만2천 톤)이 완공되고 2023년 말레이시아(5만 톤), 2024년 유럽 폴란드(5만 톤)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 미국에도 5만 톤의 생산능력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보습재용 프로필렌글리콜(PG)은 미국의 기습한파로 글로벌 설비의 23%가 멈추며 아시아 공급물량이 줄었다.
대표 제품인 디프로필렌글리콜(DPG)의 수출가격이 1톤 마다 2021년 1분기 2066달러에서 2분기에는 2700달러로 30% 이상 급등했다.
황 연구원은 “SKC는 글로벌 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프로필렌글리콜(PG) 수급이 빠듯해져 실적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918억 원, 영업이익 45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3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