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며 정제마진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 목표주가 높아져, "석유제품 수요 회복되고 정제마진 상승"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에쓰오일 주가는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6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석유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순수 정유업체인 에쓰오일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미국 석유 생산량 증가와 핵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의 석유 수출 재개가 남아있는 공급 변수다”며 “이란의 노후화한 시설을 고려해 볼 때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급증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정제마진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기여도가 높은 항공유 수요가 발생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싱가포르 정제 복합마진은 6월10일 기준으로 배럴당 1.42달러에 머물며 손익분기점 수준인 4~5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가격보다 석유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3510억 원, 영업이익 1조92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7%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