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질환 치료에 쓰이는 신경 전구세포를 대량증식하는 기술로 유럽에서 특허를 받았다.

차바이오텍은 앞선 9일 신경 전구세포의 증식방법과 증식된 신경 전구세포를 포함하는 신경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관해 유럽 특허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차바이오텍, 신경 전구세포 대량증식기술로 유럽에서 특허받아

▲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신경 전구세포는 여러 형태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한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신경 전구세포를 저산소 조건에서 대량으로 증식·배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여자 1명으로부터 분리된 소량의 신경 전구세포를 약 25만 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양으로 증식할 수 있다. 

대량증식한 신경 전구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뇌신경계질환에 최적화된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량생산공정을 확립했고 특허 획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