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1상 시작이 가시화되면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알테오젠 주가는 6만99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엄 연구원은 “기술수출된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올해 3건의 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종 가운데 최고선호주(톱픽)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항체치료제 등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항체-약물접합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 글로벌 제약사에 1조619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지만 임상 진입에 관한 소식이 없어 주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7일 임상1상 신청에 첨부될 국제공통문서가 작성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임상1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테오젠은 2020년 6월에도 글로벌 제약사에 약 4조7천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을 했다. 현재 1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조만간 임상1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엄 연구원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은 체내에서 정맥주사 제형과의 약동학적 동등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비열등성 및 부작용에 관한 안정성만 입증하면 되기 때문에 임상 단계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1.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