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조조정 효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1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8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구조조정 효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올해 실적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다”며 “이같은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두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55%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중공업이 두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90%에 육박한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보유자산의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해 우발손실 위험도 줄였다”며 “이에 따라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두산은 구조조정 작업도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고 대신 계열사 매각 등을 포함한 3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구조조정으로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다”며 “무엇보다 두산중공업의 재무적 여력이 개선되면서 잠재적 지원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