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위치추적기 에어태그(AirTag)의 개인정보 보호기능을 강화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전자기기 전문매체 씨넷은 3일 “애플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유자와 거리가 멀어졌을 때 경고음을 내는 시간을 변경했다”며 “에어태그가 사람들을 스토킹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개인정보 보호기능 강화 차원의 조치다”고 보도했다.
기존 에어태그는 소유자와 거리가 멀어지면 3일 뒤 경고음을 냈다.
새 펌웨어를 적용하면 에어태그가 8~24시간 내에서 무작위로 경고음을 낸다.
애플이 에어태그의 생태계를 안드로이드 사용기기로 넓히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씨넷은 “애플이 안드로이드용 에어태그 애플리케이션과 ‘내 기기 찾기(Find My Accessaries)’ 애플리케이션을 곧 출시할 것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올해 말에 공유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에어태그에는 이미 안드로이드용 위치추적기 앱에 쓰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칩이 탑재돼 있다.
안드로이드용 에어태그앱을 사용하면 원치 않는 위치추적을 알리는 사전경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