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이 6월2일 서울시 강남구 금융결제원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사를 하고 말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이 금융인프라 개방으로 하반기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김 원장은 2일 금융결제원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념사에서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마이페이먼트 등 금융인프라 개방으로 하반기 금융시장은 종합금융 플랫폼, 데이터 활용가치 중심으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결제원은 오픈 파이낸스를 아우르는 디지털뉴딜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급 결제와 정보중계, 인증, 데이터, IT 각 부문이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시장으로부터 지속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자의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긍정적 의미와 성취감을 찾는 건 일방향의 충성이나 헌신이 아니라 조직과 개인의 목표가 잘 융합될 때 가능하다"며 "이제는 일과 삶을 조화시키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의 시대"라고 말했다.
혁신과 창조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면서 원칙과 기준이 경시되는 조직문화를 경계했다.
김 원장은 "최근의 경영환경이 혁신과 창조 등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자칫 원칙과 기준이 경시되는 조직문화로 이어진다면 이는 혼란만 가중킬 것"이라며 "금융결제원의 일하는 방식인 규율체계에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